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이 지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지는 것을 보니 겨울이 한층 다가왔음을 느낀다.
큰 일교차로 인하여 각 가정에서 난방을 위해 화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부주의로 화재의 위험성이 다른 계절에 비해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우리도의 주택화재 발생율은 전체 화재의 15.7%이며 사망자는 61.1%로 주택에서의 화재 발생 및 인명피해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주택 화재의 예방차원에서 주택용소방시설의 설치는 권장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하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초기에 감지하는 역할을 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에 소방차 1대와 같은 효과를 갖는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 기준은 세대별 소화기 1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1대씩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도의 경우 2020년 1월 기준 78.2%의 설치율을 보여 아직까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홍보 및 캠페인 등 유관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설치율 향상을 이뤄내기 어려운 현실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겨울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여 모두가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길 기원한다. <최경식 / 제주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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