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9일 서귀포시 강정정수장 급수지역에서의 유충 발생문제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민들의 안전을 소홀히 한 책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규명과 해결 방안에 만전을 기해 도지사로서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유충이 발견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제주도가 유충의 발생 경위 등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면서 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원 지사는 인천시장과는 사뭇 다르게 제주도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어제 최승현 부지사의 사과로 뭉뚱그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물은 삶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생존 요소로, 그 중요성을 안다면 직접 사태의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뛰어도 모자랄 판이다"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 받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단지 삼다수 지원이라는 생색내기로 자신의 할 일을 다 한 듯 대처하고 있다"고 힐책했다.

제주도당은 "본인이 도전하는 대권보다는 제주도민의 생존권이 먼저다"라며 원 지사를 비판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