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핑크뮬리 '위해종' 논란에 식재지 2300㎡ 갈아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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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핑크뮬리 '위해종' 논란에 식재지 2300㎡ 갈아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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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1321㎡-서귀포 991㎡ 대체종 식재 추진
제주시 도령마루에 식재된 핑크뮬리.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도령마루에 식재된 핑크뮬리. ⓒ헤드라인제주

최근 사회관계망(SNS) 등에서 사진 찍기 좋은 식물로 알려진 핑크뮬리가 생태계위해종으로 지정되면서, 제주도내 공공기관이 심은 2300㎡ 상당을 모두 갈아엎기로 결정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시 도령마루 330㎡와 아라동 중앙고등학교 입구 인근 991㎡, 서귀포시 안덕면 조각공원인근 991㎡ 총 2313㎡ 정도에 핑크뮬리가 식재돼 있다.

핑크뮬리는 지난해 12월 국립생태원으로부터 생태계 위해성 2급 종으로 지정됐다.

이는 생태계 위해성은 보통이나, 생태계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확산 정도와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필요가 있는 종을 뜻한다.

이에 따라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이 핑크뮬리들을 모두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도령마루에 심겨진 330㎡는 이미 제거했고, 아라동 991㎡도 다음주 중으로 모두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서귀포시는 안덕면사무소에 이 핑크뮬리를 다른 종으로 교체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다만 민간 업체나 관광지 등이 식재한 핑크뮬리에 대해서는 제거를 권고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위해성 2급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정도"라며 "민간이 심은 핑크뮬리까지 강제로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제주시 아라동에 식재된 핑크뮬리.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아라동에 식재된 핑크뮬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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