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추미애 면죄부, 피살공무원 월북정리...너무 화가 난다"
상태바
원희룡 "추미애 면죄부, 피살공무원 월북정리...너무 화가 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뻔뻔함.적반하장에 참을 수 없어...도둑 맞은 정의"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너무 화가 난다"며 검찰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사건 무혐의 처리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사살된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에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추미애 장관에 면죄부를 줬고 여당은 북한의 공무원 살해 참사를 월북으로 정리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족에겐 찔끔 위로하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 아들의 특혜성 휴가 논란, 북한의 만행 자체도 화가 나지만 이런 일들이 이렇게 정리되는 것이 더 화가 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청년들에게 피자를 돌린 것은 기소이고 보좌관에게 군 간부 전화번호까지 전달하고 휴가 처리 결과도 보고 받은 것은 무혐의라는 불공정 때문에 화나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이 뻔히 드러났는데도 무분별한 정치공세, 검찰개혁을 운운하는 저 뻔뻔함을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피자' 언급은 자신이 올해 시무식이 끝난 후 취업준비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피자를 돌린 것을 두고 검찰이 최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한데 대한 우회적 반박으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또 "두 아이를 둔 40대 가장이 무참하게 살해됐는데 한반도 평화를 내세워 오히려 분노하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적반하장을 참을 수 없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권력자들에게 정의와 평화를 도둑 맞고 있다"고 주장하며 박원서의 소설 '도둑맞은 가난'의 한 대목을 인용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