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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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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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변동섭 / 제주서부소방서 예방지도팀장

 

변동섭/제주서부소방서 예방지도팀장ⓒ헤드라인제주
변동섭/제주서부소방서 예방지도팀장 ⓒ헤드라인제주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명절에는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이고 친척들도 만나 뵙고 맛있는 명절 음식을 함께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가정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지만, 고향집을 방문하는 대이동과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가 예상된다. 또한 방역당국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을 우려하여 고향 및 친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금년 추석에는 예년보다 전국적인 이동이 자제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우리나라는 조상숭배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으므로 예측 가능한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몇 가지 주의사항과 대처방안 등을 알려주고자 한다.

야외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음력 8월 1일을 전후하여 성묘를 하면서 예초기와 낫에 의한 사고, 벌에 쏘임, 뱀에 물림, 진드기 물림 등의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성묘를 할 때는 몸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긴 소매와 바지를 입고, 몸에 맞는 보호장구와 목이 긴 장화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예초기와 낫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주변 사람들과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수풀 속에 벌집이나 뱀이 숨어있는 지 살피면서 작업을 하여야 한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명절 음식을 준비하면서 튀김 용기 과열에 의한 화재와 고온의 물과 기름에 의한 화상사고가 가장 빈번하다. 식용유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화기로 신속하게 진압하고, 고온의 물과 기름에 접촉하여 화상을 입으면 흐르는 물에 화상 부위의 열기를 식히고 얼음찜질을 하면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그리고 외출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전원코드를 뽑아두고 가스레인지 잠금 장치와 중간밸브를 반드시 잠그도록 한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부터 가족과 친지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조상을 숭배하는 행사로 성묘와 명절 음식을 준비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고향집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구입하여 선물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추석 연휴 기간에 병・의원과 약국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몸이 아팠을 때는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면 구급차를 이용하여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 응급처치 관련 상담도 안내받을 수 있다.

119에서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해 추석에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변동섭 / 제주서부소방서 예방지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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