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7일 제주도가 경제활력화를 위해 진행했던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 지정 추진이 정부의 신청서 반려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내고, "송재호 의원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제주도당은 "송 의원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이라는 핵심 공약이 무산됐는데도 도민들에게 사과 표명은 고사하고 한 달 가까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슬그머니 구렁이 담 넘어가듯 책임을 모면하려는 듯 한 모습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송 의원은 본인이 총선 때 약속했던 핵심공약인 ‘제주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정부가 반려 조치한 데 대해 도민들에게 소상하게 경과 과정을 포함해 최소한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특정 지역의 주된 산업이 위기에 처해 지역경제 여건이 악화되거나 악화될 우려가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으로, 산업부가 지정하는 제도"라며 "제주도는 지난 7월 31일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을 포함해 소상공인 등 도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산업부에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문재인정부는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반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신청 정책은 제주도정이 추진한 것이지만, 이와 별개로 송 의원은 총선 시기에 ‘제주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포함시키는 등 즉각적인 코로나19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핵심공약이었다"며 "그럼에도 현재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침묵은 지역유권자와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송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제주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반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