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 코로나19 54번 확진자 A씨 및 두 자녀(55~56번)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15일 오후 5시 기준 접촉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인된 접촉자는 이들이 9일 오후 6시 45분 입도 시 이용한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37편 항공기 내 접촉자 20명과 가족 1명 등 21명이다.
이에 따라 이들 가족의 접촉자는 ▲가족 4명 ▲항공기 탑승객 20명 ▲지인 1명 등 총 25명으로, 이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항공기 탑승객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4명은 격리 조치했다.
54번 확진자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4명을 비롯해 항공기 탑승객 등 16명은 다른 지역에 거주함에 따라 해당 시·도로 이관됐고, 자택 근처에서 대화를 나누었던 지인 1명 등 총 8명이 제주에서 격리조치 중이다.
도내 격리 중인 지인 1명은 15일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전수검사 안내문자를 받은 A씨 가족(수도권 거주)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A씨와 자녀 2명이 방문한 장소는 자택 외에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37편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대정읍) △우리들마트(대정읍) △강문보내과(대정읍) 등 4곳으로, 추가 확인된 동선은 없는 상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의 자택 내·외부와 현재까지 파악된 방문지 4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A씨와 자녀 2명은 14일 오전 9시 30분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같은 날 오후 9시 50분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은 15일 오전 9시 30분경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씨 가족은 지난 9일 오후 6시 45분 김포발 에어서울 RS937편을 타고 오후 7시 40분경 입도했다.
이들은 입도 후 오후 8시경 제주국제공항에 주차해 둔 승용차를 타고 귀가했다.
10일 오전 10시경부터 10분 간 A씨는 B씨·C씨와 함께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후 종일 집에서 머물렀다.
11일은 A씨 혼자 오전 11시 5분부터 오전 11시 15분까지 우리들마트를 다녀왔으며, 이후 오후 7시 6분부터 오후 7시 19분까지 대정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한 후 귀가했다.
11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느낀 A씨는 12일 오전 11시 22분부터 약 4분간 강문보내과를 방문한 뒤 약국에서 약을 사고 귀가했다.
13일은 하루 종일 자택에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14일 오전 9시 30분경 승용차를 이용해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중 이날 오후 9시 5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CCTV와 A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추가 방문지와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A씨와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추가로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