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긴박했던 태풍 대응 24시간...752건 현장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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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긴박했던 태풍 대응 24시간...752건 현장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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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 28건 접수...35명 구조
소방인력 3396명, 장비 977대 투입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서귀포시 중산간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서귀포시 중산간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강타해 많은 피해를 남긴 가운데, 태풍이 내습할 당시 제주소방은 무려 700건이 넘는 현장 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태풍에서 이같은 출동횟수는 많은 수치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태풍 마이삭이 제주에 내습한 지난 2일 하루 시설물 피해 등의 신고에 따른 현장출동을 통해 총 752건의  안전조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안전조치 유형별로 보면 △간판 112건 △전기시설 99건 △수목 83건 △창문 60건 △부대시설 58건 △도로 22건 △펜스 22건 △맨홀 1건 △기타 295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이 가장 많은 233건으로 삼도, 노형, 연동, 외도지역에 집중됐다. 이어 서부지역이 209건으로 한립읍과 애월읍에 집중됐다.

이날 인명구조 신고도 28건이 접수돼 35명이 무사히 구조됐으며, 급·배수지원은 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태풍 피해 복구에는 소방인력 3396명과 장비 977대가 투입됐다.

거센 폭풍우로 제주에서는 하천이 범람하고, 신호등·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에서는 이날 저녁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 9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또 만조와 겹쳐 바닷가 수위가 높아지면서 제주시 삼도2동의 주택가가 침수돼 4가구 주민 5명이 긴급히 피신했다.

평화로와 제2산록도로, 애조로, 교래교 등 곳곳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면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호근동을 시작으로 제주시 연동, 일도동, 애월읍, 용담동, 한림읍, 조천읍, 서귀포시 성산읍, 법환동, 표선면 등에서 총 4만여가구가 정전됐다.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제주시 삼도2동에서는 공사장 펜스가 강풍에 무너지고,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나무가 강풍에 꺾여 도로에 전도되기도 했다.

또 제주도내 곳곳에서 신호등이 강풍에 부러진 것을 비롯해 가로수 밑동이 강풍에 통째로 뽑히고,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침수 및 정전으로 인해 차량 고립 및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등도 이어졌다.

다행히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제주시 도두동의 한 카페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직원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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