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수술 후 복통 호소했던 산모...알고보니 뱃속에 15cm 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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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수술 후 복통 호소했던 산모...알고보니 뱃속에 15cm 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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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서 제왕절개 수술로 첫째 아이 출산 산모, 정신적 충격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퇴원한 산모 배 속에서 발견된 의료용 거즈. ⓒ헤드라인제주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퇴원한 산모 배 속에서 발견된 의료용 거즈. ⓒ헤드라인제주

제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후 복통을 호소했던 산모의 배 속에서 15cm 크기의 거즈가 발견돼 산모와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다.

13일 피해자 A씨(여)의 남편 B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제주시내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보인 A씨는 나흘 뒤인 지난달 22일 종합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다.

진료 과정에서 X-ray와 CT 촬영을 통해 A씨의 배 속에 의료용 거즈가 있는 것이 확인됐고, A씨는 이날 곧바로 거즈 제거 수술을 받았다.

A씨의 배 속에서 발견된 거즈는 길이 13~15c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B씨는 "아내가 그때 일을 생각하면 많이 울고, 힘들어 하면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둘째 출산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를 못가질 것 같다고 아내가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아내가 퇴원했으면 병원 쪽에서 찾아와서 사과할 수도 있는건데, 산부인과 원장이 아니라 다른 직원이 대신 전화로 보험 처리 절차만 얘기하고 제대로 된 사과는 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산부인과 측은 "코로나19 때문에 면회를 갈 수 없어 전화로 사과를 했다"며 "피해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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