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증진 목적, 3만원상당 농산물 꾸러미 가정 배송키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격주 등교를 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이들 가정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배송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교육청은 두 기관의 업무협의 및 제주도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은 배송계획을 확정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가 배송되는 대상은 격주 등교가 이뤄지는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9개교 등 총 37개교로, 학생 수는 2만 8142명이다.
이들 학생에게는 1회에 한해 3만원 상당의 꾸러미가 배송된다.
꾸러미는 제주산 친환경농산물(감자, 양파, 기장, 단호박, 하우스감귤, 양배추, 찰옥수수 등)과 친환경농산물 가공식품(감귤주스, 제주전통된장, 미숫가루)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꾸러미 배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에 따라 격주 등교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 및 생산농가의 원활한 출하로 영농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꾸러미는 오는 13일쯤 각 학교에서 학생 거주지 기본사항 조사가 이뤄지면 식재료 공급업체를 통해 지역별로 오는 22일부터 9월 4일까지 가정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공급업체는 사전 안내문자 발송 후 배송하게 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문 앞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이번 배송사업에 소요되는 비용 8억 4400만 원)은 격주 등교에 따라 차감되는 수업일수의 미지출 예산 차액을 활용하기로 했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꾸러미 배송으로 격주 등교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사에 함께하는 도교육청과 친환경농업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