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동부소방서는 지난달 31일 소방서 소회의실과 청사 전정에서 김학근 제주동부소방서장과 송승준 제주대학교 전파정보통신공학과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소화전 주정차 알리미'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제주동부소방서와 제주대 전파정보통신공학과는 지난 3월 13일부터 업무협업을 통해 소방차 출동로 및 소방용수 확보를 위한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알리미 제작에 들어갔다.

소화전 주정차 알리미는 반경 4~5m내에 정지된 물체를 감지해 사이렌 등의 알림소리를 내어 소화전 앞에 불법으로 주·정차를 하지 못하게 도와주는 장치다.

이날 시연회는 효과 분석 및 운영 검토를 위해 현재까지 제작된 소화전 주정차 알리미를 선보이기 위해 열렸다.

제주동부소방서는 소화전 주정차 알리미가 소화전 앞 불법 주·정차에 대해 즉각적인 차량 이동 및 주민 인식 개선의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승준 학생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차차 개선해갈 예정"이라며 "만약 시제품이 인기가 많아 상용화가 된다면 도민들에게 좀 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학근 서장은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훌륭한 결과를 내왔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업무협업을 통해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