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으로 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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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으로 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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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가 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2021년 최저임금 1만원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가 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2021년 최저임금 1만원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제주지역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는 2021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7월 1일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 회의에서 노동계는 전년 대비 16.4%로 인상한 최저임금 1만원을 제시했다"며 "반면 경영계는 전년 대비 -2.1%, 시급 8410원을 제시하며 2년 연속 최저임금 삭감안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계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기업경영 위기와 자영업자의 피해를 강조하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되레 노동자들의 고용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겁박하며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했다"며 "이런 경영계의 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노동자들에게 책임지라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영계는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주장하지만 경제 위기를 타계할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경영계는 최저임금 삭감을 이야기 하기 전에 재벌 곳간에 쌓인 사내유보금 950조부터 풀어 경제 위기에 재벌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2020년 '기준 중위소득'은 1인 가구 175만7194원, 2인 가구 299만1980원, 3인 가구 387만577원으로, 2020년 최저임금인 179만5310원으로는 가족의 생계조차 제대로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저임금은 최저임금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가 유지될 수 있는 수준의 최저임금이 돼야 한다"며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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