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시각예술인과 현장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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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시각예술인과 현장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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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최근 산지천 갤러리에서 예술현장의 애로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코로나 이후 지원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시각예술인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주미술인협회와 탐라미술인협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창훈∙양미경∙김영화∙이종후∙고은∙송창훈 작가가 참석했다. 

간담회엣 유창훈 작가는 “코로나19로 예술가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술, 기획 역량에 따른 제한 없이 도내 작가 전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술인복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며 "지역예술가들이 함께 대응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공유채널(공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양미경 작가는 "작가에게 전시공간은 소상공인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이다. 발열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방문기록 등 매뉴얼을 만들어 안전한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예술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예술 창작 활동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창작에 몰두하는 작가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후 작가는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예술가로서 존재와 가치에 대한 무기력증을 느끼며, 창작활동 뿐만 아니라 부수적이었던 강의, 전시, 축제 등이 한꺼번에 없어지면서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예술가를 직업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예술인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지원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은 작가는 “예술지원방식이 서류심의로 이뤄지다 보니 기획서를 잘 쓰지 못하는 예술인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며 “예술활동증명을 통한 직업예술인이라면 정기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고, 작업공간 임대료 지원 등은 직업예술가로서 가장 시급한 지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영화 작가도 “포스트 코로나라는 생소한 단어가 우리 앞에 와 닿기 시작했다. 이제 피할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만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예술인을 포용해 지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말했다. 

송창훈 작가는 공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각과 회화 등 세부 장르에 따라 필요한 공간이 다르듯 분야에 맞는 맞춤형 공공작업공간 지원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택 이사장은 “현재 재단의 기본 대응방향은 ‘관리’ 가 아닌 ‘지원’으로서, 예술창작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안 마련을 가장 우선적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민간 공간이라도 개방해서 운영할 수 있는 현장방역매뉴얼을 수립하고 현장에 보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업공간 임대료지원, 예술인의 기본권 보장,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직업으로 인정하고 예술가의 노동력을 인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며 예술인복지 지원제도를 조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예술 현장과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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