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해양수산과에 근무하는 고영호 주무관(32·지방시설7급)이 국내 최고 권위의 자격증인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양수산과에서 어항개발 및 도서종합개발사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지난 5일 발표된 제121회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목시공기술사는 토목기술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입각한 계획 및 연구, 설계, 분석, 시험, 시공, 평가 또는 이에 관한 지도·감리 등 기술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사이다.
이 시험의 합격률은 10% 내외로, 이 분야 최고의 자격증이다.
2014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7년간 기술 계통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틈틈이 공부를 해 온 그는 평소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동료 공무원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공사현장 감독을 위해 무선 CCTV와 드론을 도입하는 등 일선행정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고 주무관은 “현장의 공사감독자로서 최고책임자인데 그 현장을 모르면 누가 현장을 이끌고 가야하는지를 고민해본 결과 토목시공기술사 취득할 필요성을 느껴 도전했던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시에서 추진하는 공사에 대해 설계사·시공사·감리자 등 같은 선상에서 기술적 전문성·인성·자질을 갖춰 제주시의 발전과 제주시의 공익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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