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지난 28일 열린 '인권존중 학교를 위한 평등실천, 혐오표현 대응 공동선언식'에서 "교육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혐오표현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학생, 교직원, 보호자들과 함께 연대해 대응방법을 마련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가 개최한 이날 선언식에서 모든 학생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혐오표현 대응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혐오표현은 성별, 장애, 종교, 나이 등 특정집단에 대한 부정적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비롯된다. 우리 사회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혐오표현은 학교도 자유롭게 못한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부정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며 불평등을 조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학교에서 민주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가치와 태도를 학습하고 성장해야 한다"며 "학교는 인간의 존엄과 평등에 기반한 인권 존중의 문화를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인권존중 학교를 위한 평등실천, 혐오표현 대응 안내서'를 각 학교에 배포해 혐오표현에 대한 대응방법을 마련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