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중3.초1~2.유치원생, 오늘 첫 등교..."애들아 어서와라"
상태바
고2.중3.초1~2.유치원생, 오늘 첫 등교..."애들아 어서와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등교수업 순조롭게 진행...발열체크→교실 입실
마스크 착용 원칙, '거리두기' 배치...과대학교 '격주 등교'

 

고3에 이어 고2.중3.초1~2.유치원의 등교수업이 27일 시작됐다. 사진은 제주 한라초등학교 학생들의 첫 등교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고3에 이어 고2.중3.초1~2.유치원의 등교수업이 27일 시작됐다. 사진은 제주 한라초등학교 학생들의 첫 등교 모습. ⓒ헤드라인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등교수업이 지난 20일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오늘(27일)부터는 고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으로 확대됐다.

이날 아침 제주도내 유.초.중.고교에서는 모처럼 많은 학생들의 등교 발걸음이 이어졌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문에 들어선 학생들은 발열검사소로 이동해 손소독 및 발열체크를 받은 후 교실에 입실했다.

오전 9시를 지나면서 대부분 학교에서 순조롭게 첫 대면수업이 시작됐다. 각 반별로 담임교사가 주재한 첫 대면수업의 주제는 '코로나19 예방 수칙' 알림.  

이날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내에서 상시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식사시간·건강이상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수업 등 교육활동에서 개인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책상 재배치, 물품 공동사용 금지, 급식시간 간격 두고 줄서기' 등을 준비하고, 식사시간 등 마스크를 벗었을 때에는 친구 간 대화를 자제토록 했다.

발열검사는 등교할 때와 급식소로 이동할 때 진행되고 있다. 급식소로 이동 전에는 발열을 체크하고 손을 씻도록 하고, 급식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출입하도록 하고 있다.
 
마스크는 식사 직전 벗어야 하며, 음식 나눠 먹는 것과 식사 중 대화는 금지된다. 급식이 종료된 후에는 매일 식탁‧의자‧출입문을 소독하고, 개인 식기류는 열탕 소독이 이뤄진다.

학교 내.외부에 대한 소독, 환기 등 방역도 강화된다. 교실 등의 창문을 상시 개방해 충분히 환기하도록 했다. 

교실별로 비치된 소독제를 이용한 손소독을 일상화하고 학생 스스로 알코올티슈 등을 활용해 자기의 책상면·문 손잡이 등 빈발 접촉시설을 소독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엘리베이터 사용은 금지됐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책상과 의자 등에 대한 소독이 실시된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학교에 등교하는 제주지역 학생은 총 3만9000여명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거리두기 등이 힘들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의 경우 20명의 방역인력지원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발열체크, 거리두기 등을 지도하고 있다"며 "3~4학년 교사들도 투입되서 초등학교 1~2학년의 등교수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방역, 감염병 보건교육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등교가 이뤄지지 못한 학년 중 △고1·중2·초등 3~4학년은 6월 3일 △중학교 1학년과 초등 5~6학년은 6월 8일 등교수업이 진행된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밀집 최소화'와 '학생 접촉 최소화'에 초점이 맞춰 등교수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과대학교는 학년별 격주 등교를 원칙으로 전체 학생 수의 3분의 2 수준 범위에서 교육활동을 하도록 했다. 

과대 학교의 학생수 기준은 △초등학교 900명 이상(제주시=삼양초등학교, 백록초등학교, 노형초등학교, 동광초등학교, 도련초등학교, 신제주초등학교, 남광초등학교, 이도초등학교, 인화초등학교, 외도초등학교, 아라초등학교, 한라초등학교, 서귀포시=새서귀초등학교, 서귀북초등학교, 동홍초등학교) △중학교 700명이상(노형중, 한라중, 제주중앙중, 아라중, 탐라중, 제주동여중, 제주서중, 오름중, 제주일중) △고등학교는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제주일고, 제주중앙여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남녕고, 오현고, 대기고, 사대부고)로 제시됐다.

그 외 학교의 경우 학교와 지역여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고3과 중3. 초1.2를 제외한 학년인 경우 과대 학교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해 격주 등교를 하기로 결정했다. 유치원은 매일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등·하원시간 분산 조정 △유치원 특별실 활용 등 유치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차후 등교하는 그 외 학년은 학교 규모에 따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격주 등교수업을 하기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27일 제주 한라초등학교에서학생들의 첫 등교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27일 제주 한라초등학교에서학생들의 첫 등교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