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동돌봄쿠폰 기부에 사비 들여 밑반찬 후원 '이름없는 천사' 훈훈
상태바
제주, 아동돌봄쿠폰 기부에 사비 들여 밑반찬 후원 '이름없는 천사' 훈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에서 한 익명의 후원자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40만원 상당의 아동돌봄 쿠폰을 후원하고,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총 100만원 상당의 밑반찬을 구입해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정숙)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익명을 요청한 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정기후원자가 복지관에 아동돌봄쿠폰 40만원을 후원할 수 있는 지 문의했다.

이 후원자는 "정부에서 아동돌봄쿠폰으로 40만원을 지원받게 됐는데 이 쿠폰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어린이재단으로 연락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관 후원물품 담당자가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주겠다고 안내했음에도 극구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후원하고 싶다"며 익명을 요청했다.

복지관은 이 후원자의 아동돌봄쿠폰을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 가정에 밑반찬을 지원하는 '장수도시락' 사업에 사용하기로 안내했다.

이날 후원자와 함께 반찬가게를 찾았고, 쿠폰에 추가로 60만원을 더 보태 100만원의 밑반찬을 구입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 후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병원, 복지관, 경로당 등을 방문하기 힘들었던 독거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식사를 선물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7일에 어버이날을 맞아 모둠전 등의 특별하고 따뜻한 음식을 배달하는 등 오는 2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20곳의 독거어르신 가정에 든든한 밑반찬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