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소방서,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방지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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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소방서,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방지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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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소방서는 고사리 채취 시기가 돌아옴에 따라 빈번히 발생하는 길 잃음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지대책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도내 고사리 채취 길 잃음 안전사고는 총 209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5년 60건, 2016년 48건, 2017년 35건, 2018년 34건, 2019년 32건으로 매해 고사리 채취 길 잃음 사고 발생건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사전 예방대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사리 채취 길 잃음 사고는 4~5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4~5월 총 28건 중 동부지역에서 17건(60.7%)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곶자왈 지대가 동부지역에 주로 분포돼 있고, 고사리가 가장 많이 나는 지역으로 도민 및 관광객 등 다수 채취객들이 방문하면서 다수의 길 잃음 사고가 동부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제주동부소방서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께 조천읍 선흘리 곶자왈에서 고사리 채취 중이던 A씨(59) 등 2명이 길을 잃어 1시간여 만에 구조된 사례도 있다.

또 지난달 31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고 있던 B씨(76.여)가 실종돼, 1일 오전 10시 18분께 실종 신고 10시간여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동부소방서는 △사전 길 잃음 예방 안내표지판 및 현수막 설치 △소방무인비행장치 활용 인명 검색 △스마트폰 활용 위치 찾기 등 신속한 구조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길 잃음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현장확인 및 주요지역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장기간 수색에 대비해 상황보고 및 역할분담 등 신속한 구조대응체계도 확립해 전방위적인 고사리철 길 잃음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안전한 고사리 채취를 위해 채취객들 또한 안전사고 발생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항상 길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의해 채취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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