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는 지난달 19일 세상을 떠난 농협퇴직 동인 故고상수(61)씨 유족이  '코로나 19' 희망기금으로 조의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부금은 유족의 뜻에 따라 '코로나 19'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故고상수 배우자 박모씨는 "남편은 살면서 주변 분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보답하는 길을 고민하다가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크지 않은 금액일 수 있지만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돕는데 써 달라"고 말했다. 

고 고상수씨는 1986년 제주농협에 입사 후 재직하다가 2001년 명예퇴직을 했다. 최근 건강이 악화돼 운명을 달리 했다.

제주농협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와 업무협의를 거쳐 아동의료비와 약품, 마스크 등이 필요한 50곳에 우선지원키로 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