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들 "버티기 힘들어"...고용유지지원금 민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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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업들 "버티기 힘들어"...고용유지지원금 민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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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경영악화, 신청문의 쇄도
부족한 인력 전화상담도 "헉, 헉"...특별TF팀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에서는 관광산업이 초토화된 것을 비롯해 전 업종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유지지원금 관련 민원이 폭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들어 기업경기 악화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영난 악화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폭증함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휴업업체 속출함과 동시에 무급휴직 및 감원 등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경기가 크게 악화되면서 고용유지금 관련 민원이 폭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영난 악화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폭증함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고용유지 신속처리 특별 TF’를 구성해 오는 9일부터 5월 30일까지 1단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월 4주차부터 경영난 악화 사업장으로부터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호텔과 렌터카, 전세버스, 음식점, 관광지 등의 관광업계는 물론 자영업 및 농수축, 유통업 등 전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매출액.생산량 감소에 따른 휴업 또는 인력 감원 등을 고려하는 업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5일 제주도에 보낸 건의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 서비스업종, 특히 관광업계의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라며 "도내 주요 호텔, 관광지, 골프장 등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코로나 사태이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2월 기준 도내 호텔업계 예약률은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부 사업장은 임시휴업 중이거나 휴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점들의 경우 단체예약은 취소되고 예약문의 마저 없는 상태인 곳이 대다수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매출이 최대 80%까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IMF 때와 같은 휴업이나 무급휴직 등도 크게 속출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 중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체, 전체 근로시간의 20% 이상을 초과해 휴업을 실시하거나 1개월 이상 휴직을 실시하는 경우 등에 대한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도 고용관련 부서에서는 고용유지원금 민원이 폭주하면서 업무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용유지지원금 업무의 경우 신청절차가 복잡해 1인당 평균 상담시간만 30~40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고용센터와 일자리경제통상국 직원 28명으로 '특별TF'를 구성해 업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TF는 △홍보ㆍ전화상담 △지원금 신청접수 △고용유지(휴업ㆍ휴직) 이행상황 점검 △지원금 지급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제주도는 특별TF 운영으로 지금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고용유지 지원금 업무를 처리하고, 대면 업무처리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주들이 경영난에 코로나 감염 걱정이라는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겠다"며 "신속한 상담과 접수, 지원급 적기 지급을 비롯해 감염병 차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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