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수배송비 실태조사 확대...왜 5배나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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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특수배송비 실태조사 확대...왜 5배나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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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당 평균 배송비 육지부 '784원', 제주도 '3903원'...이유는?
3월부터 '도서지역 특수배송비' 부담 실태조사 확대 실시

택배 회사들이 제주도 배송비를 '특수배송비' 명목으로 육지부보다 5배 가량 높게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의 실태조사를 확대해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들의 특수배송비 부담 경감방안 마련을 위해 도서지역 특수배송비 부담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주녹색소비자연대에 위탁해 다음달부터 11월 까지 진행된다.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지역도 지난해 6곳에서 올해 10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조사 대상은 전자기기․생활용품․화장품․식품의약품․가구 침구류․의류섬유용품․취미용품․가전제품 등 8개 품목군의 배송비다.

제주도가 지난해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는 제주도의 배송비는 육지부에 비해 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육지부의 평균 배송비는 건당 784원인 반면, 제주도의 배송비는 3903원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은 택배운송 시 도서권역으로 분류되어 3000원에서 9000원의 특수배송비가 추가 부담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경우 사전에 특수배송비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21.9%에 달했다.
 
제주도는 이번 도서지역 특수배송비 부담 실태 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6월과 11월에 공표함으로써 도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관련업계의 자율적 가격경쟁을 통해 특수배송비 인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6월부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가 시행되면서 배송비 표기가 의무화되면 도민들의 선택폭이 확대됨과 동시에 특수배송비 인하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손영준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실태조사가 완료되고 그 결과가 공표되면 관련업계 간 자율적 가격경쟁이 이뤄지고 이로 인해 특수배송비 인하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특수배송비 인하를 유도해 나가고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미이행업체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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