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 어렵지 않은 3가지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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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간 어렵지 않은 3가지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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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양수 / 제주서부소방서 애월119센터
김양수 / 제주서부소방서 애월119센터. ⓒ헤드라인제주
김양수 / 제주서부소방서 애월119센터. ⓒ헤드라인제주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제주도에서는 대한 5일후부터 입춘 3일전까지 이사를 하는 신구간(新舊間)이란 풍습이 있다. 신구간은 인간세상을 관장하는 신들이 옥황상제에게 한해 동안 일어난 일을 보고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데 이 기간에는 지상에 신격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이사나 집수리 등 평소에 금기되었던 일들을 하여도 아무런 탈이 없다고 믿었다고 하여 생겨난 풍습이다.

아직도 제주도에서는 이러한 신구간 기간에 이사를 가는 집들이 많다. 이사를 할 때에는 집에서 사용하던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사용하던 가스레인지 등 가스기기도 철거하여 가져가거나 새로 구입하여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제대로 막음조치를 하지 않으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9년 12월 남원읍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사고도 가스 막음조치 미흡으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가스사고는 피해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가스폭발 뿐만 아니라 대형 화재사고도 많은데 이러한 대형피해를 막기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로 가스시설(가스레인지 등)을 철거 시 반드시 LPG판매점이나 가스공급업소등 전문가에 의뢰하여 막음조치를 한다.

둘째로 전기히터, 전기매트 등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전원스위치를 끄고, 전원플러그 분리하고 또한 멀티텝 사용시에는 안전을 위해 한자리를 비워두는 여유를 가진다.

마지막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 경보형 감지기)등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하여 화재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한다.

어렵지 않은 위의 3가지 안전수칙을 잘 지켜서 이사한 새 집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안전한 2020년이 되었으면 한다. <김양수 / 제주서부소방서 애월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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