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17일 교통 중상사고를 저지르고 현장에서 도주하던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를 추격해 검거한 김승범씨(31) 등 시민 4명을 올해 첫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 시민 4명은 지난 12일 오후 8시 2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음주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운전자와 동승자를 150m 가량 추격, 검거해 경찰에 인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이들을 제주경찰청으로 초청해 표창장과 '우리동네 시민경찰' 기념흉장 및 부상품을 수여했다. 아울러 이들에게는 검거보상금 30만원도 지급될 예정이다.
김 청장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주변의 불의에 맞선 진정한 의인의 본보기"라며 "이런 시민들의 정의롭고 용기있는 행동들이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떠받치는 밑거름"이라고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공동체치안 활성화를 위해 범인 검거와 인명구조 등 치안활동에 기여한 시민을 포상하는 제도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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