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음 피해 없는 야생조류 퇴치 기술 개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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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음 피해 없는 야생조류 퇴치 기술 개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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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폭음 퇴치기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으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농업기술원은 야생조류로 인한 농작물 피해 경감을 위해 소음 피해나 농약 잔류성이 없는 야생조류 퇴치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9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농업현장에서 발생되고 있는 야생조류에 의한 농작물 피해 경감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야생조류 퇴치 기술 실증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야생동물로 인한 총 피해액은 350억 원이며, 이 중 농작물 피해는 전체의 33.5%에 이르고 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조류는 꿩, 까치, 멧비둘기, 어치, 참새 등으로 26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발생하는 농작물 피해 형태를 살펴보면 △콜라비, 양배추,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류 피해 △기장, 조 등 잡곡류 피해 △우도지역 땅콩과 쪽파 종구를 흙에서 파 해치는 행위 등이다.
 
최근 제주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야생동물 폭음 퇴치기는 일부 효과가 있지만, 소음 공해로 인한 민원이 발생되고 있어 도입에는 큰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에 적합한 조류 퇴치 기술 개발을 위해 전국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농약 잔류성이 없는 기피 약제, 소음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 고음압 또는 초음파 퇴치기, 맹금류 모형 자재류, 코팅제, 빛 반사 등 10종에 대해 현장 실증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증시험 작목은 야생조류에 의한 피해가 큰 월동채소류, 잡곡류, 노지감귤과 우도지역 땅콩 및 구쪽파 등이며 다양한 야생조류 퇴치 기술을 적용해 피해 경감 효과와 경제성 등을 분석하는 한편 농업인 영농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다양한 야생조류 퇴치 기술 실증시험을 거쳐 제주 지역에 적합한 기술을 선발해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까치 포획 및 둥지 제거사업 5000만 원, 기피제 지원 2300만 원, 농작물 피해보상 지원 3억 원, 노루 포획 관리사업 8억 원 등 매년 야생동물 피해 방지를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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