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새해 예산안 의결...'46억' 감액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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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새해 예산안 의결...'46억' 감액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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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삭감항목 없이, 부분 감액해 증액 방식 계수조정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새해 예산안의 계수조정안이 의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영훈)는 13일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1조2061억원 규모의 2020년도 교육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진행하고, 세출부분에서 46억원을 감액해 또 다른 항목에 증액편성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
 
예결위의 총 삭감규모는교육위원회 사전심사(14억 6000만원 감액)과 비교해 31억원 가량이 추가적으로 감액된 것인데, 삭감액 중 19억7900만원이 예비비로 편성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 추가 삭감액은 12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계수조정은 '전액 삭감' 항목은 전혀 없이 제주도교육청이 편성한 세출항목을 그대로 유지함 속에서 특정 항목 예산을 부분적으로 감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학교시설 교육환경개선 사업비에서 감액규모가 컸는데, 교실증개축 88억2768만원 중 10억9449만원, 관리실 증개축 13억4680만원 중 6억9900만원, 학교 화장실 개선 39억5430만원 중 18억7740만원, 학교 건물 방수 26억4572만원 중 2억원을 각각 삭감했다.

쟁점으로 꼽혔던 IB(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 운영예산은 7억4330만원 중 1억원만 감액하는 선에서 의결했다.

자율학교 운영은 4억8716만원 중 7540만원, 혼디거념사업운영은 4억여원 중 6190만원, 학교안전교육 지원은 3억8659만원 중 4550만원을 각각 감액했다.

제주도교육청의 내년 핵심사업비는 대부분 반영된 것이다.

예결위는 삭감된 예산을 갖고 또다른 학교시설 교육환경개선 사업비로 대거 증액했다. 학교 시설물보수관리비로 5억1500만원, 학교 비가림시설 2억5000만원을 증액하고, 교육위에서 증액한 다목적강당(체육관) 증개축   1억500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또 학생용 책걸상 및 사물함 교체 7000만원, 학생상담활동지원 위(Wee) 센터 및 위 클래스 운영에 2억5000만원을 증액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제378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원회에서 의결한 이 예산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제주도의 새해 예산안은 삭감규모가 49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도에서 증액 부분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의결이 않은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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