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물 부족 국가? 물 스트레스 국가?...물 절약이 우선"
상태바
"한국은 물 부족 국가? 물 스트레스 국가?...물 절약이 우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원소영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 생산관리과
원소영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 생산관리과 ⓒ헤드라인제주
원소영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 생산관리과 ⓒ헤드라인제주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이기 때문에 물을 아껴 써야 한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라고 알려진 것은 사설 연구소인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가 한국을 물 스트레스 국가로 지정했는데, UN이 이를 인용하고 이 내용을 우리나라에서 다시 또 인용하면서 '물 스트레스국'이 '물 부족국가'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물 스트레스 국가'는 1인 가용 수자원량을 기준으로 1700㎥이상을 물 풍요국, 1000~1700㎥을 물 스트레스국, 1000㎥  미만을 물 기근국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이 기준에 따라 한국이 물 스트레스 국으로 분류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분류는 국가의 물을 관리할 능력이나, 물 정화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잠깐 기억을 더듬어 보면 여름에 가뭄으로 비가 오지 않을 때 물 차를 이용해 물을 공급하는 모습들을 뉴스를 통해 소개되었던 장면들이 기억에 나실 겁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게 되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1년 강수량 중 대부분이 여름에 내리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다른 시기에는 물이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작 필요한 순간 물을 쓸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물 부족 국가'이든 '물 스트레스 국가'이든 분명한 사실은 물(水)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아낄 필요가 있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물 스트레스가 심한 나라에 속한다고 합니다. OECD는 앞으로도 물 부족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효율적인 물 이용이나 녹색인프라 투자 등의 대책을 세우라고 각국에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상수도 요금이 물 위기의식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1㎥당 상수도 평균 요금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절반 이하의 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견해가 있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 스스로가 물의 소중함을 알고 물 절약을 생활화하는데 노력해야 할 때인건 분명해보입니다. <원소영 /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 생산관리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변동원 2020-06-11 10:10:20 | 1.***.***.180
그게 아낀다고 해서 물이 계속 그대로 있는 게 아님
도시 같은 경우 하수구랑 담수 시설이 잘돼 있어 괜찮은데
시골은 그렇지 않으니 문제잖
아낀다고 되는 문제가 아님
- 고졸 비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