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나무 재선충병 '주춤', 그래도 내년 9만9천그루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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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나무 재선충병 '주춤', 그래도 내년 9만9천그루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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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7차 방제 추진계획 수립

제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한 고사목이 점차 줄어들면서, 내년에는 7년만에 10만그루 미만의 피해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소나무재선충병 '7차방제(2019년 10월~2020년 4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제 전략은 3차례에 걸쳐 드론 및 지상.항공예찰을 통해 정확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조사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7차 방제 기간 약9만9000그루의 재선충병 피해 목이 발생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방나무주사 1500ha와 피해고사목 등을 전량 제거할 계획으로 이에 대한 방제 소요예산은 138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5대 중점방제전략을 마련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방제사업장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재해'를 목표로 관리한다.

매월 1회이상 정기교육 및 매일 현장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관리와 함께, 현장 안전매뉴얼을 작성.활용해 실질적 교육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한라산국립공원의 청정성 유지를 위해 국립공원 연접지역 등 선단지에 대한 집중 압축방제를 실시한다.

한라산국립공원으로 피해확산 차단 및 고지대에서 해안방향 으로 압축방제를 실시하고, 선단지 및 주요지역은 고사목제거와 나무주사를 병행 복합방제 등 피해임지별 분석 선택적 방제에 나선다.

또 방제사업장 감시감독 체계를 강화해 방제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방제작업시 주민소득과 연계해 지역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또 소나무 고사목 자원 재활용을 극대화 한는 계획으로, 22개 제제소와 1개 열병합발전소, 3개 목재열처리시설을 통해 고사목 전량을 도내에서 처리 및 이용 원칙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추세에 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우리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으로, 지난 4월까지 총 227만9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도별 추세를 살펴보면 2013년 54만6000여그루의 고사무가 제거됐으며, 2014년 51만4000여 그루, 2015년 48만5000여그루로 매년 50만 그루 가까이 베어져 나갔다.

그러다 2016년 28만9000로 줄어들기 시작, 2017년 23만3000여그루, 지난해에는 14만3000여 그루로 감소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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