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접근 제주도 초비상...600mm '물폭탄' 긴장
상태바
태풍 '미탁' 접근 제주도 초비상...600mm '물폭탄' 긴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점차 강한 비바람, 2일 밤 8~9시 최근접 통과 '고비'
농경지 큰 피해 우려...제주도, 비상체제 돌입
1.jpg
1.png
▲ 제18호 태풍 '미탁' 현재위치와 예상이동경로.
[종합]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태풍은 2일 밤 제주도를 통과한 후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도에는 현재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번 태풍에 동반된 비 구름대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3일까지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고돼, 1차산업 분야에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32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1일 오후 10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2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시 서남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오후 3시에는 서귀포시 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최근접 시간은 서귀포시는 2일 오후 8시쯤(태풍 중심에서 110km 거리), 제주시는 오후 9시(90km 거리)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통과 후에는 오후 9시 목포 남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이어 남해안을 통해 상륙해 동쪽 방향으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9시에는 대구 북동쪽 약 50km 부근 육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누적 6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주도 농경지에는 '가을 장마'와 연이은 태풍, 이례적 '우박' 세례 등으로 밭작물과 감귤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태풍으로 인해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사상 최대의 '폐작'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체제 대비에 들어갔다.

2일과 3일 예정됐던 각종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