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이면 사퇴하겠나"...문대림 vs 원희룡 격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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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이면 사퇴하겠나"...문대림 vs 원희룡 격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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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후보 공사민원 무마 부탁전화 진실 공방

18일 오후 열린 JIBS 제주방송과 제민일보 주최 제주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부동산개발회사와 연관된 공사민원을 무마하기 위해 부탁전화를 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놓고 문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간 격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는 문 후보가 2013년 한 부동산개발회사에 취업해 7개월간 월급을 받으며 재직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부동산개발업체의 모 회사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귀포시 동홍동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사업의 공사민원을 무마하기 위해 부탁전화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이 논란에 대한 논쟁은 문 후보가 먼저 질문을 던졌다. 원 후보측에서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다.

그러자 주도권 토론기회를 잡은 원희룡 후보는 문 후보에게 "(민원을 무마하기 위해)전화를 건 사실이 아무리 기억해도 없으신가"라며 신중히 답변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역으로 "(전화를 걸었다는 증언이)조작된 증언이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반문하며, "조작된 증언이면 사퇴하시겠나"라고 공세를 폈다.

원 후보는 "제가 (전화의혹에 대해)직접 확인하거나 발언한 것이 아니다"라며 "거꾸로, (문 후보가 부탁전화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 사퇴하시겠나"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문 후보는 "그렇다"면서 사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공방은 문 후보가 주도권 토론기회를 얻자 다시 이어졌다.

문 후보는 현재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땅이 원 후보측 측근이 소유했던 땅이었음을 구체적으로 강조하면서, "측근이 개입됐고, 제보자가 조작된 음모라면 사퇴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원 후보는 "제가 조작했나"라며 사퇴할 이유가 없음을 강조하고 "정확한 사실관계와 증거에 대해 그런 문제가 있다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상응하는 책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원 후보와 문 후보의 격한 언쟁이 이어졌는데, 이제 이 논쟁은 문 후보의 부탁전화 진실여부로 모아지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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