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서 제주출생 및 이주민으로 구분해 교차분석이 이뤄졌다.
표본의 특성에서 제주출생은 76.5%, 이주민은 23.5%이다.
이중 이주민들의 경우 10년 미만 거주 8.3%, 10년 이상 거주 15.2%로 나타났다.
제주출생 응답자에서는 문대림 41.1%, 원희룡 31.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적 지지도 추이(문대림 41.3%, 원희룡 31.0%)와 거의 비슷한 것이다.
이에 반해 이주민에서는 10년 미만 거주자와 10년 이상 거주자에서 지지성향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났다.
10년 미만 거주 이주민에서는 문대림 46.5%, 원희룡 17.7%로 문 후보가 28.8% 포인트 높았다.
반면 10년 이상 거주 이주민에서는 문대림 39.4%, 원희룡 33.9%로 오차범위 내인 5.5%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조사를 수행한 리얼미터는 "조사결과 제주 토착민, 10년 이상 이주민, 10년 미만 이주민별로 지지후보 선택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제주도는 최근 이주민의 영향으로 진보적 가치가 확대되고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61%)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39%)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3.4%(유선 18.8%, 무선 28.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18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반복비례가중법(RIM, random iterative method)으로 통계 보정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