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천 숭어 '떼죽음'...원인은 몰래 버린 농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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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천 숭어 '떼죽음'...원인은 몰래 버린 농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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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한림읍 한림천 어류 폐사 지역과 농약 유입 추정지역ⓒ헤드라인제주
유최근 제주 한림천 하류에서 발생한 숭어 집단 폐사 사고가 무단으로 방류된 농약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한림읍 한린천 하류에서 발생한 숭어 집단 폐사 사고를 조사한 결과 수질 및 폐사 어류에서 살충제 농약 성분인 펜토에이트(phenthoate)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펜토에이트는 어독성 2급으로 벼나 사과, 감귤 재배 시 살충제로 쓰이는 농약이다.

특히 한림천 상류에서는 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농약유입이 추정되는 지점에서는 농약성분의 농도가 871mg/L에 달했고, 하류지역 수질에서는 0.0294mg/L, 폐사 어류에서는 0.31mg/Kg의 성분이 검출됐다.

사고지역인 한림천은 건천이나 하류지역 순두천교 위에서 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으며 만조시 바닷물이 유입되는 곳이다. 현장에는 어린숭어 200여마리와 게 몇마리가 폐사해 있었다. 현장 주민으로부터 2~3일 전부터 약 냄새가 났다는 증언도 전해졌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한 처리를 위해 환경오염사고 기동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고 발생시 신속한 원인 파악과 함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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