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는 오는 24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2017 찾아가는 무형유산 아카데미 -임실필봉농악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2017 찾아가는 무형유산 아카데미'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무형유산에 관심을 가진 유관기관과 협력해 무형유산의 이해 제고 및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이다.

제주도는 선정된 5개 도시 중 '찾아가는 무형유산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첫 도시가 됐다.

이번 콘서트는 농악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1970년대 이후 필봉농악의 전승형태와 사회적 기능을 재조망하고, 오늘날 마을 문화로서의 가치와 필봉 농악 안에 내재돼 있는 화합의 정신, 공동체 행위를 통한 갈등해소, 신명과 흥으로 풀고자 했던 두레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임실 필봉농악'은 전라도 동북부 지역인 임실, 진안, 남원, 곡성 등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호남좌도농악에 속하며,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서 전승돼 온 농악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임실 필봉농악을 주제로 한 아카데미는 상대적으로 타지역의 무형유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제주도민에게 호남좌도농악의 진수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무형유산 체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