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맞물려 투표자 부쩍↑...각 정당 투표독려 사활
오후 6시 첫날 사전투표 마감 결과 전국적으로 497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11.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주지역은 총 유권자 51만8000명 중 5만4822명(제주시 3만9011명, 서귀포시 1만5811명)이 투표해 10.58%(제주시 10.39%, 서귀포시 11.08%)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가 어린이날인 5일까지 이어질 경우 10% 중반 내지 후반대의 투표율이 예상된다.
이같은 투표율 추이는 예년 선거의 사전투표율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것이다.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의 사전투표율은 11.5%(제주도 11.1%),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의 사전투표율은 12.2%(제주도 10.7%)였다.
이번이 3번째인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첫날에만 예년 기록에 근접했다.
사전투표는 5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 찾기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사전투표율이 높을 경우 9일 실시되는 선거에서의 투표와 합산해 전체적인 투표율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전국 투표율은 75.8%, 제주지역 투표율은 73.3%였다. 올해에는 제주도의 경우에도 투표율이 75%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전투표가 시작됨에 따라 각 정당에서는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며 소중한 한표 행사를 호소하고 있다.
최인석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장도 4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투표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최 위원장은 "5월 9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일로,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마음을 정하셨다면 투표소에 가셔서 표로써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도산 안창호는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말했다"면서 "주인이 자기를 대신하여 일할 사람을 뽑는데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곧 주인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역설하며 투표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