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장비 납품 관련 비리로 소방공무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4일 소방교육대에서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청렴자문단'을 위촉하고, 소속직원들의 부패를 차단하고 청렴소방을 실현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소방청렴자문단은 학계, 변호사, NGO, 언론인 등으로 구성됐으며, 소방공무원들의 비위행위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인사․회계 등 분야에서 그동안 누적된 불합리한 관행을 척결하고 깨끗한 조직,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해 구매･계약, 민원(인ㆍ허가), 청렴, 인사조직, 소통 등 5대 분야에 대한 21개 실천 과제를 발굴해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먼저 구매․계약분야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엄격한 인사기준에 따라 보직기간 제한을 두어 부패행위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독단적 수의계약 업체 선정 방지를 위한 사전 확인절차, 계약심사 대상 확대를 통한 견적가격 검증 강화, 수의계약 횟수 및 금액 제한으로 일감 몰아주기 원천차단, 제3자 단가 계약물품 구매방법 개선 등 소방행정 전 분야에 걸친 불합리한 관행을 척결하기 위해 감찰기능을 강화하고, '부패 ZERO, 청렴소방 실현'을 최우선 핵심과제로 정해 실천키로 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