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소통' 고심 원희룡 지사, "객관적 시각 접근 중요"
상태바
제2공항 '소통' 고심 원희룡 지사, "객관적 시각 접근 중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갈등 심화 제2공항 문제 염두 '새로운 대외 소통법' 주문
일방향적 소통 경계...."제3자 시각서 도민 공유도 높일 것"

1.jpg
▲ 12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를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2일 이번 정기인사에서 새롭게 인선된 공항확충지원본부장 등에 새로운 '대외 소통법'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원 지사가 이날 강조한 대외소통법으로 행정의 일방향적인 접근 보다는 도민의 시각에서, 제3자 시각에서 접근하며 도민 공유도를 높여달라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최근 악화된 공항 예정지 주민들과의 갈등문제에 있어 소통 엇박자에 대한 자기성찰을 곁들인 대안적 주문으로 풀이됐다.

원 지사는 "똑같은 사안이나 내용을 놓고도 성향 등에 따라서 의견들이 분분할 수가 있다"며 "(정기인사로) 실국장님들이 새롭게 가면 이 사람 말 틀리고 저 사람 말 틀리고 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일수록 양쪽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어쩌면 제3자의 객관적인 시각까지 들었을 때 본인이 가장 종합적이고 여유 있게 주도할 수 있는 입장에서 내용들을 장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렇기 때문에 많이 들어서 나쁠 것이 없고 듣는 과정 자체가 협력을 얻어 가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에 전임자라든지 아니면 모든 과정에 대해서 많이 충분히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수인계 내지는 업무 준비들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외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실국장급 간부라고 한다면 대외소통에도 사실은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며 "대외소통은 우선은 도민중심 내지는 민원인 중심이겠고, 의회라든지 언론은 하나의 창구인 것이고 근원은 도민"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렇기 때문에 그 부서 업무들이 실제로 도민들과 직접적인 관계자들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무엇이 쌓인 문제이고 무엇이 기대치인지 이런 것들을 완전히 도민의 시각으로 입장을 바꿔서 새롭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정의 일방향적인 관행적 접근에서 탈피해 도민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봐달라는 주문이다.

원 지사는 "관행을 벗어나서 전체적인 시각을 갖고 지휘를 해줘야 되는 간부들의 출발점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그 다음 도정이 고민하고 있고 열심히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언론이라든가 의회라든가 이런 창구들과의 공유를 통해서 도민 전체의 공유도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그런데 도민들 일일이 만날 수가 없지 않느냐"며 "그러면 언론의 논설위원이라든지 아니면 실제로 기사를 생산하는 그런 보도진들이라든지, 아니면 사회에서 여러 가지 칼럼을 쓸 수 있는 나름대로 오피니언리더 등에 보도협조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쓴 소리도 듣고, 또 도정의 깊이 있는 고민도 피력하기도 하고, 또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이런 대외적인 소통에 책임감을 느끼셔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 등에 단순한 보도협조 차원이 아니라 쓴소리 등도 가감없이 듣고 조언을 구하면서 대외적 소통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보다 근본적으로는 도민, 그리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종합적인 시각으로 (행정이) 서주는 것, 이런 것들이 업무와 관련해서 간부들께서 해주시길 기대한다"면서 "대외적인 소통 부분에 대해서 간부들이 직접적인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2.jpg
▲ 12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