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우정노조 선거 '금품살포' 의혹 현직 위원장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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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우정노조 선거 '금품살포' 의혹 현직 위원장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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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권자에 금품 건네...조합비로 개인홍보물 제작

지난 3월 실시된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당선자 선거권자인 대의원들에게 수백만원을 건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전국우정노조 위원장 김모씨(53) 등 2명을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우정노조 대의원 3명은 배임수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마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3월19일 우정노조 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제주를 방문, 제주지역 노조 지부장 3명에게 300만원의 금품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돈을 받은 한 지부장이 경찰에 고발하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경찰 조사결과 김 위원장은 앞서 3월5일 인천지역 지부장에게도 선거지지를 부탁하며 인천의 한 우체국 앞 거리에서 3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 위원장의 지지자인 김모 지부장(54)도 인천지역 지부장에게 김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1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선거를 준비하며 자신의 개인 선거 홍보물을 제작하면서 '조합홍보 유인물 제작'이라고 장부를 조작, 7회에 걸쳐 148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1일 김 위원장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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