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 실현, 연애가 아니라 결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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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실현, 연애가 아니라 결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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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광철 서귀포시 마을만들기추진팀장
임광철 서귀포시 마을만들기추진팀장. <헤드라인제주>

행정, 시민의 행복을 위한 사업을 집행해야 하는 의무와 더불어 책임도 동반하는 행위이다.

마을만들기도 마찬가지다. 마을의 행복지수를 높여나가는 사업을 해야 한다. 사업의 바탕에는 지역의 가치를 바탕으로 주민의 의견을 듣고 사업을 실행해야 한다. 가치를 담고 의견을 담아 정제된 사업을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더군다나 마을만들기 사업을 실행하는 행위는 마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행정행위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사업에 대하여 누구나가 다양한 의견을 말할 수 있다. 그것이 다양성이다. 개별 의견은 직접적인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스럽다.

이에 반하여 직접 집행해야 하는 면에 있는 행정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지역과 지역주민에게 보다 높은 삶의 질 향상,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방안, 상반되는 사회구성원과의 관계 등 다양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마을만들기에 있어 최고의 가치는 '사람과 행복'이라는 것이다. 시민의 행복한 삶이 최고이고, 사람 중심이 최종 목표이다.

그렇기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한다. 올해만 해도 40여억 원을 투자하여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립마을 소득기반사업에 8억 원, 마을권역단위 사업에 15억 원,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에 7억 원, 창의아이디어 사업에 5억 원 등 지역의 문화, 주변 환경의 가치, 주민의 삶을 담는 사업이다.

마을만들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디딤돌은 지역주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2억 원의 역량강화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마을만들기 가치 확산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더불어 미래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하여 농산어촌사업에 6개 마을이 응모중이다. 사업비 기준 4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하여 중앙절충을 강화하고 있다.

청춘남녀가 연애 할 때는 실현이 어려운 장밋빛 얘기와 계획을 쫒아 갈때도 있지만, 결혼은 책임과 미래의 인생이 뒤따르기에 진정한 가치를 찾아서 나아간다. 마을만들기도 여러 의견이 있지만 진정한 마을의 가치를 찾아나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연애가 아닌 결혼이 아닌가 한다. <임광철 서귀포시 마을만들기추진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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