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간 조사...제주도 여성 '일하는 시간'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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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시간 조사...제주도 여성 '일하는 시간'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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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시간21분'...출퇴근 소요시간도 '57분' 부쩍↑
가정관리 '1시29분', 가족돌보기 '25분'..."시간이 부족해"

제주도 여성들의 '일하는 시간'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4년 생활시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이 돈을 벌기 위한 일한 시간은 하루평균 3시간 16분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평균 3시간36분으로 경북(3시간 37분) 다음으로 높았다.

성별로 전국 평균 시간은 남자는 3시간 4시간8분, 여자는 2시간26분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의 경우 남자의 일하는 시간은 3시52분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여자는 3시간 21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가사노동(가정관리,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의 경우 전국 평균적으로 평일 2시간 4분, 토요일 2시간 21분, 일요일 2시간 24분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47분, 여자가 3시간 28분이며, 5년 전에 비해 남자는 5분 증가, 여자는 9분 감소했다.

제주도의 경우 평일 가정관리는 1시간29분, 가족 및 가구원돌보기는 25분으로 조사됐다. 여자의 경우 가족 및 가구원돌보기(38분)으로 전국에서 높은 편이나, 가정관리(2시18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여성의 수입 노동시간이 만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도의 성인남녀 생활시간과 관련한 이외 조사지표 중 '개인유지'는 11시간15분, 학습 1시간10분, 교제 및 여가활동 4시간25분, 이동시간 1시간24분, 기타 15분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출퇴근 소요시간에 있어서는 서울이 1시간32분으로 가장 장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주도는 '57분'으로 5년전 48분과 비교해 7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道) 지역에 있어서는 경기(1시간28분), 경남(1시간), 충남(59분), 충북(58분)에 이어 5번째로 높은 것이다. 경북 54분, 강원과 전북은 53분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 국민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59분이며, 5년 전에 비해 9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자리에 드는 시각은 평일 밤 11시 24분, 토요일 밤 11시 29분, 일요일은 평일과 토요일보다 각각 9분, 14분 빠른 밤 11시 15분으로 조사됐다.

취침시각은 학교급이 올라 갈수록 늦게 자고, 기상시각은 고등학생이 가장 빨리 일어나고, 대학생이 가장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민의 평균 식사시간은 1시간 56분이며, 5년 전에 비해 11분 증가했고, 평균 식사 시각은 평일에 아침 7시 43분, 점심 12시 32분, 저녁 7시 9분으로 조사됐다.

한편 5년마다 진행하는 생활시간조사는 한국인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10분 간격으로 뭘 했는지 일지를 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에서 1만2000가구가 참여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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