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이제는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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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이제는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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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미현 제주대 학생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고 다녀야하는 운동장이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초·중·고교 188개교 중 63개교에 인조잔디가 깔려있다. 인조잔디는 천연잔디에 비해 기상 조건에 상관없이 연중 이용이 가능하고, 유지·보수비용이 적게 들고 운동장 사용에도 제약이 적어 많은 학교에서 인조잔디를 설치하였다.

녹색당에서 공개한 '유해물질 검출 결과·기준치 초과 학교 명단'에 따르면 인조 잔디 품질기준이 제정되기 전 설치된 전국 1037개교의 인조 잔디 운동장 가운데 941개의 운동장에서 유해성이 검출되었고, 이 중 174개의 운동장이 KS M 3888-1 : 2013에서 규정하는 허용기준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도내에서는 제주중앙중, 조천초, 표선중, 한라초, 효돈중이 위험하다고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인조 잔디 운동장이 있는 66개 학교 가운에 올해에는 우선 9개 학교를 대상으로 마사토 또는 천연 잔디 운동장으로 교체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개보수 공사는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넘지 않는 다른 인조잔디나 천연 잔디, 마사토 등으로 새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유해성 점검에 따른 후속조치다.

제주도는 2007년 이후 도비 124억원을 들여 51개 학교에, 중앙부처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국비 69억원을 포함한 193억원을 투입해 15개 학교에 각각 인조 잔디를 조성했다. 인조 잔디를 설치하기 위하여 많은 국비가 소요되었다.
그리고 납을 비롯한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 유해성분이 검출되면서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음 데도 불구하고 묵살하면서 지금까지 진행해 왔다.

앞서 말한 거와 같이 후속조치를 취한 것은 옳은 행동이지만, 처음부터 인조 잔디에 유해성과 관련된 단점을 좀 더 고려하였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책을 결정하기에 앞서 장점과 단점을 검토하여 제주를 위한 보다 나은 정책을 만들기 바란다.<이미현 제주대 학생>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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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안되 2015-06-04 18:00:33 | 116.***.***.159
...
우리학교도 잔디운동장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