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유치사업 탈락 수모...원희룡 도정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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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사업 탈락 수모...원희룡 도정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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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준비' 침묵, "응모 신중히...전면 재검토"

보건복지부의 지역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공모에서 '부실 준비'로 인해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제주특별자치도가 2일 뒤늦게 어줍은 해명을 내놓았다.

이번 공모는 제주자치도 민선 5기 제주도정에서 4년 연속 선정돼 온 사업이나, 원희룡 제주도정 출범 후 이뤄진 첫 공모에서 탈락하면서 '준비 부실' 논란이 크게 분출됐다.

제주자치도는 공모에서 제주도내 15개 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실제 해당 의료기관과 관련 공문이 오가지도 않았고 회의조차 제대로 한번 갖지 않고 덥썩 신청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자치도는 2일 이와관련한 서면브리핑 해명입장을 내고, "공모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15개 선도 의료기관을 포함한 사업계획 제출한 이유에 대해, "올해 해외환자 유치사업비가 예산 성립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계획 추진이 불투명하게 된 상태에서 보건복지부에서 국비지원을 전제로 한 사업공모 계획이 내려와 사업비 확보차원에서 '체류형 융복합 글로벌 웰니스투어리즘 구축사업' 계획으로 공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국비 사업비가 1억원에서 최대 1억5000만원이 지원되는 공모에 대해 '의료관광지원협의회' 등의 자문을 얻어 계획을 검토하고 응모여부를 결정해 나가겠다는 점만 밝혔다.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영리병원 신청관련 브리핑에 나섰던 이은희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공모 과정에서 15개 의료기관과의 협조관련 부분이나 회의 한번 갖지 않고 주먹구구식의 신청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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