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영장 텐트서 숨진채 발견 남성 4명...그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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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야영장 텐트서 숨진채 발견 남성 4명...그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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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서 화덕.연탄 발견...일산화탄소 중독 사인 추정
한 사망자 유서 발견 '자살' 추정...4명은 어떤 관계?
30일 오후 10시43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야영장 텐트에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종합] 제주 해수욕장 야영장 텐트 안에서 남성 4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오후 10시 43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야영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남성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는 A씨(26. 제주)와 B씨(31. 제주), C씨(30. 전북), D씨(39. 전남)이다.

A씨와 B씨의 가족들은 이날 오후 1시 37분께와 오후 7시38분께 각각 제주동부경찰서에 미귀가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미귀가 신고를 접수받은 후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수색을 하던 중 텐트 안에서 이들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나란히 누워 있었고, 다른 1명은 직각 방향으로 누워있는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텐트 안에는 이들이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연탄이 화덕과 함께 놓여있었다. 텐트 주변에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렌터카 1대도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는 31일 숨진 남성들이 별다른 외상없었고, 검안결과 얼굴 등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인현상이 보임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망자 중 1명의 자택에서는 금전문제와 여자문제로 고민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과학수사대를 투입해 현장 감식을 벌이는 한편, 31일 오후 사체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소지가 서로 다르고 나이도 다른 이들 4명이 어떻게 알고 만나게 됐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 조사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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