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침몰사고 이틀째...실종자 수색 진전없어
상태바
중국어선 침몰사고 이틀째...실종자 수색 진전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경함정 등 12척.항공기 2대 동원
제주해양경비안전서가 사고해역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제주해양경비안전서 동영상 캡쳐>

23일 제주도 공해상에서 발생한 중국어선과 상선의 충돌사고로 중국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이 실종돼 해경이 집중적인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 이틀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전날 중국어선이 침몰한 지역 인근에 해경함정 2척과 항공기 1대, 해군 항공기 1대, 어업지도선 무궁화호와 중국측 관공선 5척, 중국어선 5척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23일 오전 2시30분께 제주 차귀도 남서쪽 164km 해상에서 중국 임구선적 쌍타망어선 A호와 선명을 알 수 없는 한 상선이 충돌해 어선이 침몰하면서 어선에 승선한 선원 13명 중 10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중국인 선원 유모씨(39) 등 3명만이 근처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가해선박으로 추정되는 상선(화물선)은 그대로 도주해 국적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해경안전서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사고 해점 남동쪽 12㎞ 해상에서 사고 선적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벌을 찾았으나 승선자는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해경은 생존자인 선원 유씨가 "배(중국어선)가 22일 오후 8시께 제주 차귀도 남서쪽 159km 해상에서 기상불량으로 정박하고 닻을 내린 상태에서 화물선이 270도 방향으로 항해하면서 어선의 우현 선체 부분을 충돌해 침몰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23일 중국어선 침몰사고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구명정. <제주해양경비안전서 동영상 캡쳐>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