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 눈 치우기' 문화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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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앞 눈 치우기' 문화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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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형섭 서귀포시 건설과 주무관
김형섭 서귀포시 건설과 주무관

지난해 연말 서귀포시에도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이 내리면 도로관리 부서는 분주해진다. 그야말로 비상사태다. 눈이 내리는 동안 내내 비상근무에 돌입해 새벽 4시부터 제설작업이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내린 눈으로 총 일곱 차례에 걸쳐 도로변 등에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제설작업은 우선적으로 아침 출근길 시민들의 차량 통행이 많은 시내주요도로 및 일주도로부터 실시한다. 그 다음 중산간도로(1136호선), 국도대체우회도로, 5.16도로(토평사거리~서성로입구), 마지막으로 비교적 차량 통행이 적은 제2산록도로, 1100도로(산록도로~회수마을)순으로 도로제설 작업을 실시한다.

특히 상예동 갈보교회구간, 삼매봉 일방통행구간, 선반천~스모르구간, 신시가지 임협남측, 강창학경기장 구간에는 특히 주의가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이러한 상습결빙 지역에는 액상 제설제 살포로 제설작업을 더욱 강화하기도 한다.

서귀포시에서는 폭설 시 신속하게 도로제설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유니목, 덤프트럭 등 제설장비 점검, 모래주머니 비치와 폭설을 대비한 매뉴얼 점검 등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특히 도로의 결빙상태, 제설작업 진행상황을 시간대별로 시민들에게 문자 메시지 사전 안내로 혹시 모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현장 상황을 우리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있을 것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동절기 교통사고의 특성을 분석한 통계결과에 의하면 눈길, 빙판길 교통사고는 2만4건이 발생했고, 사망자가 499명, 부상자는 3만5656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8735건(43.7%)으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그 중 출근 시간대(8~10시)에 교통사고가 17.4%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1월에 횡성에서 발생한 중앙고속도로 43중 추돌사고의 원인도 아침에 시작된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빙판길이 생겨 발생한 사고이다.

사실 새벽에 시작한 제설작업이 오후 늦게 마무리 되고 제설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마을안 골목길, 아파트 내 도로, 농로 등에는 제설작업이 다소 어려운 실정이다. 주택 및 가게 앞에는 스스로 눈 치우기 실천 등 시민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마을 안 골목길은 각 가정,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특히 아파트에 건물과 건물사이에 음지로 빙판이 되기 쉬워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에게 사고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제설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아름답고 깨끗한 우리 시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항상 웃는 서귀포시가 되기 바란다.<김형섭 서귀포시 건설과 주무관>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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