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섬' 제주에서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Jeju) 실현 및 제주 풍력 발전의 위상을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제3회 아시아 풍력에너지박람회(WIND ENERGY ASIA 2015)가 2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WIND ENERGY ASIA 2015 박람회의 지속적 유치는 제주의 바람의 가치와 제주의 풍력발전이 위상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제주의 풍력 발전은 자연, 문화, 환경, 산업이 함께 상생하는 전 세계적 모범사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제주가 풍력산업 기술의 교류 및 제주 및 한국 풍력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제주의 풍력 발전 산업이 제주 도민과 상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제주의 바람은 어느 개인이나 특정 기업의 몫이 아닌 제주의 공공재로서 제주 도민과 소통하며 자원화 되어 사용·관리되어야 한다.
제주의 바람은 과거 세대가 현재 세대에게 남겨준 무한한 자원이며,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할 소중한 자산임을 명확히 하여, 풍력 발전 개발시 제주 도민의 이익 공유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제주의 바람은 제주 도민과 함께 산업화되어야 한다.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표 산업으로서 풍력 발전 산업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제주의 바람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제주의 바람이 제주 도민과 함께 진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일부 외국기업과 대기업이 주도로 개발되는 것보다, 제주의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즉, 도내 풍력 발전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 마련과 정책이 시급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제주 도민을 위한 소통 정책이 원희룡 도정이 내세운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시발점임을 제주도정은 명확히 인지하여, 제주 풍력산업의 발전과 제주 도민의 이익 공유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박람회가 제주 바람의 가치와 제주 풍력 발전 산업이 아시아풍력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제주의 청정 자연을 보호하고 제주의 신성장 동력으로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의 새로운 산업 체계 구축을 마련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허창옥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