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혁신형 기업입지로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 등 6곳 지정
상태바
정부 혁신형 기업입지로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 등 6곳 지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도남동에 16만㎡ 규모 단지 조성

제주시 도남동에 조성될 예정인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첨단산업.서비스산업 중심의 혁신형 기업입지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은 첨단․유망서비스 업종에 대한 입지 지원을 위해 마련된 '혁신형 기업 입지 확대 방안'으로 도시첨단사업단지를 지정해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9월 사업지구 지정 공모에 따른 심사를 거쳐 제주를 비롯해 대전, 울산, 남양주, 경산, 순천 등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내용은 19일 열리는 정부합동 투자활성화 대책회의에서 공식 발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수도권기업 등 제주이전 희망기업의 산업입지 수요에 맞춰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응모했다고 밝혔다.

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제주시 도남동 일대로 16만3535㎡(144필지) 규모 면적이다. 정확한 위치는 연북로 제스코마트 맞은편 일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이전업체를 중심으로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업 등 IT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벤처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창업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세제감면 등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복합용지(산업+상업+주거 등)기능,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녹지율 완화, 산업시설용지 내 연구․교육시설 입주,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대폭 부여받을 수 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도시첨단산업단지의 경우 기존의 도시첨단산업단지와는 달리 지정권자가 국토교통부장관이 되고, LH공사가 개발사업시행자가 되어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며,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해 개발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을 크게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산업단지는 도시 외곽에 산업시설 위주로 개발하는데 반해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도심에 위치해 전문인력이 기피, 첨단산업의 집적과 산업간 융복합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식․첨단산업의 투자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제주자치도는 기업의 수요에 부응한 맞춤형태로 산업입지를 제공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를 조성 공급하는 방식으로 원형지 분양을 적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 기업 등 제주 이전 희망 기업은 증가하고 있으나, 기업 스스로 토지매입 등 개별입지가 어렵고, 기존 산업단지 공급여력은 전무한 실정임에 따라 준공시기를 2018년 초로 앞당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LH와 이달 중 협의를 진행해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용역을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IT.BT.게임.지식서비스업 등 창조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담은 산업단지계획 현황자료 작성해 올해 상반기부터 기업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이미 조성된 첨단과학기술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간의 연계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상반기 중 2차지구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2017년까지 산단 지정 및 토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착공 및 분양은 2018년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연구소 등 혁신 자원을 활용해 아이디어 및 기술을 사업화하는 창조경제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단지 1개당 약 5000억원, 총 3조원의 투자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