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슈퍼모델'...세화 꿈나무들의 이색 패션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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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슈퍼모델'...세화 꿈나무들의 이색 패션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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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예대 모델학과-세화중학교 '꿈꾸는 패션쇼'
귀촌모델 최미애의 '재능기부'..."지역축제 자리잡길"
21일 오후 3시 30분 세화중학교 웅비관에서 열린 '모델학과 대학생과 구좌 꿈나무들이 함께 만드는 꿈꾸는 패션쇼'.<헤드라인제주>

"오늘은 내가 '도전! 슈퍼모델' 주인공이예요!"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 세화중학교 웅비관. 백제예술대학교 모델학과 재학생 40명과 세화중학교 1~2학년 학생 120명이 서로 손을 맞잡고 워킹에 한창이다.

구좌읍청소년지도협의회가 주관하고, 세화중학교가 주최, 백제예술대학교 모델학과가 협력한 '모델학과대학생과 구좌 꿈나무들이 함께 만드는 꿈꾸는 패션쇼' 현장이다.

'꿈꾸는 패션쇼'는 최근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로 귀촌한 백제예술대 모델학과장 최미애 교수의 제안으로 기획된 행사다. 최 교수는 24년 전 한국인 모델 최초로 파리로 진출, 크리스챤 디올과 막스마라 등 내로라 하는 유명 콜렉션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모델.

그녀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접할 기회가 없는 제주 농촌지역 청소년들에게 '직업체험 아카데미' 일환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문을 연 '꿈꾸는 패션쇼'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이날 열린 패션쇼에서는 다양한 볼거리로 문을 열었다. 백제예술대 모델학과 학생들의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학생들의 노래, 댄스, 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펼쳐진 것.

또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팀을 구성, 아무 무늬가 없는 반팔 티셔츠를 저마다의 개성에 맞게 자르고, 붙이고, 그리는 등의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들은 함께 팀을 이룬 학생들에게 모델학과에 대한 정보를 전하기도 하는 등 멘토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꿈꾸는 패션쇼'의 대미는 모델학과 대학생들과 세화중학교 학생들의 런웨이였다.

직접 제작한 디자인을 입고 무대에 나선 학생들의 표정에는 쑥쓰러움이 묻어나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뒤에는 든든한 대학생 멘토들이 자리해 훈훈한 모습이 이어졌다.

패션쇼 런웨이를 직접 체험한 황시내 학생(세화중 1)은 "앞으로 모델의 꿈을 키워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미란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은 "지난해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패션쇼를 진행했는데, 올해에는 지역학교에서 개최하는 방식으로 범위를 확장시켰다. 내년에는 김녕중학교에서 패션쇼를 열 계획"이라며, "'꿈꾸는 패션쇼'가 나아가 지역축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전했다.<헤드라인제주>

21일 오후 3시 30분 세화중학교 웅비관에서 열린 '모델학과 대학생과 구좌 꿈나무들이 함께 만드는 꿈꾸는 패션쇼'.<헤드라인제주>
21일 오후 3시 30분 세화중학교 웅비관에서 열린 '모델학과 대학생과 구좌 꿈나무들이 함께 만드는 꿈꾸는 패션쇼'. 백제예대 모델학과 학생들이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헤드라인제주>
21일 오후 3시 30분 세화중학교 웅비관에서 열린 '모델학과 대학생과 구좌 꿈나무들이 함께 만드는 꿈꾸는 패션쇼'.<헤드라인제주>
21일 오후 3시 30분 세화중학교 웅비관에서 열린 '모델학과 대학생과 구좌 꿈나무들이 함께 만드는 꿈꾸는 패션쇼'.<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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