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무직 퇴직연금' 전국 첫 도입...최종 사업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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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무직 퇴직연금' 전국 첫 도입...최종 사업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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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 총 12곳 선정, 본격 시행 눈앞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무직(무기계약직) 퇴직연금제를 도입한다.

제주도는 공무직(무기계약직) 퇴직연금 사업자 12곳을 선정하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퇴직연금제를 도입,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 공무직 퇴직연금사업자에 신청한 업체는 20여곳으로, 전문가, 공무직 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퇴직연금사업자 선정위원회' 평가 결과 은행사 6곳, 증권사 3곳, 보험사 3곳 등 업권별 총 12곳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은행사에는 농협, 신한, 우리, 제주, 중소기업, 하나은행, 증권사에는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보험사에는 교보생명, 동부화재, 삼성생명 등이 선정됐다.

퇴직연금제도는 기존 퇴직금제도와 달리 사용자가 정해진 주기에 따라 퇴직연금사업을 하는 금융기관에 일정 금액 이상을 적립하고, 근로자가 퇴직할 때 퇴직금을 일시금과 연금 중 편리한 방법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존 퇴직금제도의 경우 일시금 수령만 가능했었다.

특히 근로자 측의 경우 세제혜택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사외적립에 따른 근로자의 수급권 강화와 퇴직연금 방식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보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 측에서도 퇴직금 비용을 미리 적립함으로써 안정적인 재정운영을 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무직 퇴직연금제 도입으로 근로자 노후보장 기능을 강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며, "일시 부담해야 하는 퇴직금 부채를 완화시켜 건전재정을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공무직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문기관 위탁 퇴직연금 컨설팅, 제주도 및 행정시 등 2100여명의 공무직 대상 설명회, 가입설문 조사 등 퇴직연금제 도입에 따른 제반절차를 진행해 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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