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수련시설 안전등급 전국 최하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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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소년수련시설 안전등급 전국 최하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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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등급 이하 비율 30%...'매우 미흡' 총 4곳

씨랜드 화재 참사, 태안 해병대 캠프 참사 등 각종 대형사고로 인해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주지역 청소년수련시설이 안전관리에 소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도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청소년 수련시설 20곳 중 5곳의 수련시설이 최하위 등급인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수' 평가를 받은 수련시설은 6곳(30%)으로 조사됐으며, '적정'을 받은 시설은 1곳(5%)에 그쳤다.

이어 종합평가 결과 50점 이하의 '매우 미흡' 평가를 받은 수련시설은 △비자림청소년수련원 △성산청소년수련원 △안덕청소년수련원 △제주청소년수련원 등 총 4 곳으로 집계됐다.

평가에 응하지 않거나 운영자 변경 등의 사유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수련시설은 총 8곳(40%)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지역은 전국에서 '적정' 이하 등급을 받은 청소년 수련시설이 6곳(3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는 경북도가 33곳 중 9곳(27.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 의원은 "이번 평가의 경우 종합평가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청소년활동 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에 수행된 것이지만, 내년 종합평가에서는 올해 누락된 시설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과 질적 향상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14년도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결과'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됐으며, 적정 이하 등급 시설 및 미참여 시설에 재평가의 기회가 부여된 결과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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