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인 제53회 탐라문화제가 2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강창화)가 주최하고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탐라문화제는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 중흥시대'라는 주제로 내걸고 제주시내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고유한 민속예술의 원류를 찾아내 그 정체성을 꽃 피우는 '제주민속예술축전' △탐라전통문화의 진수를 만나고 미래유산으로 전승하는 '원형문화유산축전' △제주도민들과 국내외인들이 문화로 만나서 소통하고 향유하는 '예술문화교류축전' 등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2일 오전에는 사라봉 모충사에서 만덕제, 삼성혈에서 탐라개벽 신위제가, 신제주 주요거리에서는 '문화의 길 축제'가 열렸다. 식전행사로는 신맞이 공연, 풍물가장 신 길트기 등이 진행됐다.
3일에는 탑동광장에서 풍물가장 축제, 예술문화축제, 전통연희단 공연, 청소년 페스티벌 등이 열리고, 4일에는 학생민속예술축제, 농업문화축제, 중요무형문화재 강릉 관노가면극과 형양한라민족예술단의 공연이 선보인다. 같은 시간 해변공연장에서는 제주어 시낭송.동화구연.노래부르기.말하기.연극 등이 펼쳐진다.
5일에는 무형문화제 축제, 판소리 사랑가, 한중우호축제, 인디밴드축제 등이, 6일에는 민속예술축제 서귀포시 축제의 날과 제주시 축제의 날, 화합풍물한마당, 전국민요 경창대회 등이 펼쳐져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주요행사로는 기원 개막축제, 제주민속예술축제, 원형문화유산축제, 예술문화축제, 문화교류축제, 폐막행사 등 핵심 6대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중 열리는 행사만 50여개로, 공식행사, 경연행사, 공연행사, 재현행사, 전시행사, 체험행사 등 다양한 유형의 행사들이 연계될 예정이다.
특히, 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제차(祭次)를 원용해, 탐라문화제 전체 프로그램을 한 맥락으로 이어지도록 스토리가 있는 축제로 이뤄진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지난 1962년 제주예술제 개최를 시작으로, 1965년 제4회부터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꿔 종합문화축제로 전환됐으며 2002년부터 탐라문화제로 개칭해 매년 열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