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男교사 비율 '들쑥날쑥'..."남자선생님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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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男교사 비율 '들쑥날쑥'..."남자선생님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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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교사 24.7% 불구, 학교별 편향 커
교원 전보인사, 왜 도교육청이 권한행사?

제주시내 초등학교의 남자교사의 비율이 학교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는 최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대한 종합감사 실시하고, 남성교사의 근무비율 문제를 지적했다.

제주시교육공무원 인사관리기준에 따르면 동일 인사구역내 학교간 전보는 실적 가산점에 의해 고득점 순으로 전보하되, 성별.경력별 구성비를 고려해 배치해야 한다.

즉, 성별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주시교육지원청 관내 남성교사는 전체적으로 24.7%이나, 실제 학교별 배치현황을 보면 평균비율 이상으로 배치받은 학교가 있는가 하면 극소수만 배치된 학교도 있어 성별 편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실제 A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14명의 교원 중 6명이 남자로 42.9%의 비율을 보였다. B초등학교는 22명 중 8명으로 36.4%, C초등학교는 33명 중 9명이 남성으로 27.3%로 나타났다.

반면 D초등학교는 48명 중 남자 교사가 7명으로 14.6%의 비율을 보였다. 또다른 학교는 41명의 교원 중 남자 교사가 고작 3명(6.3%)에 불과했다.

이러한 배치의 불균형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위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별.경력별 구성비를 기준에 맞게 유지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감사에서는 각급 학교의 교원 전보가 제주시교육지원청의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전입교원 등에 대해서는 제주도교육청이 행사하면서 혼선이 빚어지는 문제도 지적됐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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